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세실 도륙' 만행 비판 동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야생동물 보존 촉구 대형 영상 상영…제작비 12억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 도륙 사건을 두고 세계적 공분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동참할 계획이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야생 동물 관련 유명 영화 '더 코브'의 감독인 루이 시호요스와 해양보존협회가 손잡고 1일(현지시간)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 동안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남쪽 전면에 야생동물 보존을 촉구하는 대형 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
영화 더 코브는 일본 다이지(太地)에서 벌어지는 야생 돌고래 포획과 살육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다. 2009년 선댄스 영화제에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몰고 왔으며,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

40개의 레이저빔을 사용해 2만루멘(lm) 이상의 고해상 동영상 이미지를 통해 이번에 소개되는 동물은 눈표범, 가오리, 사자원숭이 등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남쪽 면의 무려 33개 층에 걸쳐 비치는 까닭에 제작비만 100만달러(약 12억원)나 들었다.
맨해튼 내 유명 관광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대형 이미지가 비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유명 야구선수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해 그의 선수번호 '2'를 벽면에 비춘 적이 있다. 올 봄에는 맨해튼 내 유명 휘트니미술관의 이전을 기념해 앤디 워홀의 작품 등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72층 위로 쏘아 올렸다.

하지만, 사진이나 그림 형식의 이미지를 쏘아 올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33개 층에 비춘다는 점에서 다르다.

유엔도 지난 30일 총회를 열어 야생동·식물의 밀렵과 불법거래를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