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3년 에너지소비량 비교분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동차 연비 향상과 주행거리 감소로 자가용 승용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휘발유 소비량 감소는 자동차의 연비가 향상되고, 주행거리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형차 평균 연비는 2007년 1ℓ당 9.31㎞에서 2010년 9.21㎞, 2013년 9.38㎞로 향상됐으며, 대형차도 6.36㎞, 6.34㎞, 6.71㎞로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주행거리는 2007년 1만3230㎞에서 2010년 1만2981㎞, 2013년에는 1만1412㎞로 단축됐다.
다만 차량 등록 대수가 늘고 연비가 낮은 중·대형차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자가용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은 소폭 증가했다. 2010~2013년 자가용 승용차 휘발유 소비량은 연평균 0.9% 증가했고 경유도 0.6% 늘었지만,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감소로 LPG 소비는 3.5% 준 것으로 집계됐다.
핵가족이 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감소했다. 1개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석유환산 시 2013년 1214t으로 2010년 1240t보다 소폭 감소했다. 가구 내 1인당 에너지 소비도 2010~2013년 연평균 0.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0.44t으로 일본(0.368)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0.809), 독일(0.701) 등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최종 에너지 소비는 수급통계 기준으로 석유환산 2억1024만t으로 2010년 1억9558만t 대비 연평균 2.4% 증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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