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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1대 휘발유 1191ℓ 소비…연비·주행거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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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에너지총조사

차량 등록대수, 중·대형차 늘어…총 소비량은 증가
가구당 에너지소비량도 감소 추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동차 연비 향상과 주행거리 감소로 자가용 승용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이 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감소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도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자가용 승용차 1대당 휘발유 1191ℓ를 소비, 직전 조사연도인 2010년 1346ℓ에 비해 155ℓ가 감소했다.

이 같은 휘발유 소비량 감소는 자동차의 연비가 향상되고, 주행거리도 줄었기 때문이다. 중형차 평균 연비는 2007년 1ℓ당 9.31㎞에서 2010년 9.21㎞, 2013년 9.38㎞로 향상됐으며, 대형차도 2007년 6.36㎞, 2010년 6.34㎞, 2013년 6.71㎞로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주행거리도 2007년 1만3230㎞에서 2010년 1만2981㎞로 단축됐으며, 2013년에는 1만1412㎞에 그쳤다.
다만 차량 등록대수가 늘고 연비가 낮은 중·대형차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자가용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은 소폭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자가용 승용차의 휘발유 소비량은 연평균 0.9% 증가했으며, 경유도 0.6% 늘었지만 LPG차량 감소 등으로 LPG는 3.5% 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향후 차량 교체시 사용연료와 배기량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010년 조사에 비해 경유에 대한 선호도는 12.4%P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는 10.1%P 줄었다. 또 2000cc 미만 중소형차 보다 2000cc 이상 승용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연비 향상으로 인한 변화는 운수업분야에서도 확인됐다. 전체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육상운송업의 비중은 45.6%로 2010년 46.7%보다 소폭 줄었다. 버스와 택시의 평균 연비가 각각 3.63㎞/ℓ, 6.50㎞/ℓ로 2010년 3.29㎞/ℓ, 6.18㎞/ℓ 보다 증가했다.

1명을 수송할 경우 에너지 소비량은 택시가 5000kcal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시내버스 2000kcal, 시외버스 29.9kcal, 전세버스 14.8kcal 순으로 조사됐다.

항공운송의 경우 전체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9.1%에서 33.8%로 크게 늘었다. 국내외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여객 수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개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2013년 1214toe로 2010년 1240toe 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가구내 1인당 에너지 소비도 2010~2013년 연평균 0.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0.44toe으로 일본(0.368)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0.809), 독일(0.701) 등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최종 에너지 소비는 수급통계 기준으로 2억1024만toe로 2010년 1억9558만toe 대비 연평균 2.4% 증가했다.

2014년 에너지총조사 인포그래픽(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4년 에너지총조사 인포그래픽(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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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에너지총조사 인포그래픽(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4년 에너지총조사 인포그래픽(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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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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