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절친' 요리사, 방송인 변신
샘 카스 前 백악관 부주방장, NBC '투데이' 등 출연…한국 찾아 사찰음식에도 관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샘 카스(35) 전 백악관 부주방장이 방송인으로 변신한다.
미국 N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카스가 합류해 선임 요리 분석가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카스는 NBC방송에서 시사 프로그램 '투데이' 등에 출연하고 한 달에 한번 '투데이 푸드'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온라인 칼럼을 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을 백악관에서 보낸 카스는 오바마의 가장 오래된 참모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에 살 때부터 가족의 식사를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오바마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에서 잠시 워싱턴DC로 복귀했을 때 카스의 개인 아파트에서 5시간에 걸친 만찬을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친분은 두텁다. 오바마는 같은 달 말 열린 그의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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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전공을 살려 오바마 대통령의 식품영양 정책에 대해 자문했으며 영부인인 미셸 여사가 주도하는 아동비만퇴치운동단체 '렛츠 무브'(Let's Move)의 이사도 맡았다.
카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백악관의 부엌을 맡고 있던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를 찾아 한국의 사찰음식을 배운 것. 진관사는 1700년 전통의 사찰음식을 보존ㆍ계승하고 있는 곳이다. 당시 그는 진관사에 요청해 여름별식인 콩국수와 오이물김치를 만드는 법을 배우며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찰음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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