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 품귀현상…무더위에도 없어 못팔아
한여름 비수기에도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매출 64억 신기록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46,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3% 거래량 98,535 전일가 24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단쉐 한끼' MZ의 건강 파우치 올영 매대 서성이다 결국 장바구니 '쏙'…"화장품 아닌데" MZ 홀린 파우치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의 '비비고 왕교자'가 한여름 희귀 아이템이 됐다. 만두 시장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에 들어서도 공급이 수요를 감당 못하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가 지난달 64억원의 매출을 달성, 신기록을 세웠다. 만두 성수기인 1월 매출 57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달에도 현재(20일 누계 기준)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월 매출 6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에도 CJ제일제당은 웃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여름철임에도 성수기 시즌 수준의 물량을 비축했지만 여전히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조짐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생산라인을 확대한 데 이어, 현재 여름철 수요까지 감안해 추가 증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 식품영업 관계자는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가 너무 잘 팔려 이달에 판매할 물량까지 끌어다 초과 수요를 해소했다"며 "이달에도 수요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겨울에 이미 비비고 왕교자 품절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가수 싸이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론칭하며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겨울철에 팔아야 할 물량을 앞당겨 판매하다 보니 정작 성수기에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만두 판매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공장라인까지 증설했다.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식품 마케팅 담당 부장은 "비록 이달 비비고 왕교자가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지만 오히려 8월부터 더 많은 물량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해져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며 "CJ제일제당은 맥주 성수기인 8월 말까지 만두와 맥주를 연계한 '왕맥(왕교자+맥주)' 마케팅을 전개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올해 7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말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해 310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CJ제일제당 전체 만두 매출의 30% 수준, 단일 품목 최고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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