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지주 회장, 미얀마 방문…글로벌화 첫걸음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4일 미얀마 네피도에 있는 대통령궁을 방문해 테인세인(Thein Sein) 대통령 및 주요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네 번째 김용환 회장,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테인세인 미얀마 대통령)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3~25일 미얀마를 방문해 테인세인 미얀마 대통령, 민트 흘라잉 농업관개부장관, 틴 투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요마그룹 등과 면담하며 글로벌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미얀마 대통령 면담에는 김 회장이외에도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국내 축산기업 CEO 등이 함께 참석했다. 미얀마에서는 기획부 장관, 협동조합부 장관, 농업관개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배석했다. 양측은 농업개발사업, 농업금융, 축산업 등을 주제로 면담을 했으며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 및 농협금융과 미얀마 간의 경제·금융 협력 방향과 농협금융의 미얀마 진출에 대한 협의에 주력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농협경제부문과 미얀마 농업관개부간의 사업 협력과 협력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농협금융이 진출해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단지 100곳을 우선 대상으로 해 소액대출, 보험 등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진출하는 방안과 농협금융이 코이카, 코트라, 한국농어촌공사, 수출입은행 등 한국 정책기관과 협력해 미얀마의 농업개발, SOC사업, 대규모 건설 프로제트 등에 공동출자(Co-Financing)하는 방안 등 도 협의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 면담에 이어 틴 투 국가경제자문위원장과 만나 미얀마의 경제 및 금융정책 등에 대해서 논의한 후 미얀마 최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요마은행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관련 실무 협의채널을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협의채널을 통해 요마은행의 신전략사업인 소매금융과 모바일금융, 농업금융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