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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노디자인이 있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탄생해 세계적 리더십을 만들어갑니다. 화이트칼라는 사무직, 블루칼라는 공장 근로자를 지칭하는데, 문득 실리콘밸리와 같이 창업자나 성공한 젊은 세대들은 어느 부분에 속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986년 한국인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디자인 회사를 세워 창조·혁신 아이콘으로 불려온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은 이 같은 창조적 부류의 사람을 '퍼플 피플(purple people)'이라고 규정한다. 김 회장은 2012년 같은 이름의 책도 냈다.

김 회장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둘째날 강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며 이들이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퍼플 피플"이라며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창업자들이 퍼플 칼라가 무엇인지 화두에 올리고 많은 퍼플 피플이 탄생한다면 한국도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새로운 인재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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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회장은 기업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는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폈다. 김 회장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듯이 디자인하고 상품을 만드는 이들이 곧 창조적 기업가"라며 "이는 산업사회가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창업가가 가진 본질"이라며 "기업가들도 인간에 대한, 소비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김 회장은 '디자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IDEA(국제디자인우수상)에서 금·은·동 모두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디자인계의 구루(스승)'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30대 초반에 일리노이대 산업디자인 교수를 역임한 후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을 설립하고 창조경제의 신화를 이뤘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가로본능 휴대폰을 비롯해 '아이리버'의 목걸이형 MP3플레이어, '라네즈'의 슬라이딩 콤팩트 등이 그의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한 작품이자 히트상품들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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