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펀드 등 투자설명서 어려운 용어 '쉽게 풀이' 작업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등 투자 상품 가입 시 투자설명서에 쓰인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한글식 표현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금투협은 업계와 공동으로 투자설명서 용어 정비반을 꾸려 지난 3~6월 작성된 투자설명서(주식 청약, 펀드, ELS, ELD)에서 어려운 용어를 찾아 쉽게 풀이하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어려운 용어 161개(한자어 96개, 외래어 57개, 표현고치기 8개)와 법률 용어 등 금융 전문 용어 142개, 총 303개 용어를 쉽게 풀이했다.
'소손(燒損)되다'는 '불에 타서 손상되다'로, '계상(計上)하다'는 '계산하여 넣다' 등으로 일본식 어려운 한자를 우리말로 바꿨다.
또 'CAPA(Capacity)', '니치마켓'과 같은 외래어는 '용량ㆍ수용능력', '틈새시장'으로 풀고 필요 시 영문은 괄호 처리하기로 했다. 'IR'은 '기업설명회'로, '캡티브 마켓'은 '고정 거래처'로, '램프업 단계'는 '생산 능력 강화 단계'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어떤 당사자도~전적으로 책임지지 아니합니다'와 같은 회사의 책임회피 문구는 '회사의 책임있는 사유가 없는 한 책임지지 아니합니다' 등 구체적 표현으로 고쳤다.
주식 청약 및 파생결합증권 투자설명서에는 금융 전문 용어 풀이를 새로 추가하고 펀드 투자설명서는 내용을 보완했다. 예를 들어 'PSR(주가매출비율)' 등 개념이 복잡한 금융 전문 용어 142개를 쓸 때는 해당 단어의 정확한 뜻을 주석으로 달아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업계는 투자자가 금융투자 상품을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 용어 쉽게 쓰기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