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2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는 1인당 57만4000원으로 지난해(56만2000원)에 비해 1만2000원(2.1%)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2만3000원, 중소기업이 55만8000원이었다.
다만 장기불황의 여파가 산업계를 덮치면서 휴가비를 주는 기업은 전체의 70.1%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2004년 주 40시간제 도입 후 여름휴가 일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2012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경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 71.8%의 기업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6.5%, '개선됐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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