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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걸음걸이로 범인 잡고 교통사고 시시비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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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연구개발 특이한 사업 관심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안.[자료제공=미래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안.[자료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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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12조6380억 원을 10일 확정했습니다. 전체 규모는 올해 보다 약 2.3% 줄어들었습니다. 집중전략으로 나서겠다는 것이죠. 내년도 R&D 사업에는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걸음걸이로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정부가 나섰습니다. 현장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디지털 감식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블랙박스, 스마트폰,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녹화된 범죄 현장의 전자적 증거데이터들을 법적 효력을 갖도록 체계적으로 식별, 분석, 재현하는 사업입니다.
측면으로 촬영된 얼굴의 정면 복원 기술이 개발되고 이동성 촬영기기(차량용 블랙박스 등)에 대한 신장계측기술도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족적과 신장과 상관성 분석에 더해 걸음걸이 형태 분석까지 가능합니다. 범죄 현장의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자의 얼굴, 체형, 음성, 걸음걸이 등의 특징들에 대한 감정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범인을 특정하기 쉬워지는 것이죠.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시시비비에 휘말리면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집니다. 앞으로 이런 혼란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고기록장치(EDR) 분석과 사고재구성 프로그램이 개발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2월 출시되는 차량부터 사고기록장치(EDR)가 의무적으로 장착됩니다. 사고기록장치의 대중화와 분석에 의한 사고를 재구성하는 과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번 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고차량정보, 운전자조작정보, 사고현장정보 영역별로 구분되는 사고기록장치(충돌 전·당시·후)의 범용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분석된 기록을 바탕으로 사고를 재구성하고 사고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는 것이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가 가능하고 사고기록장치 분석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미한 교통사고 상해감정은 물론 보험사기 분석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 탐사에 대한 연구개발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2018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을 통해 달 탐사 기술 검증을 위한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2020년까지 독자적 달 궤도선, 착륙선 개발과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한 발사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달 궤도 진입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용 궤도선 시스템·본체 개발, 달 궤도선과 통신을 위한 심(深)우주 통신 지상국 구축, 달 표면자원 탐사 등을 위한 탑재체 개발 지원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달에 탐사선을 보낼 꿈이 머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둔 사업도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은 기상예보가 정확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 기상연구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세계 각국이 참가해 각국이 지닌 기상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다국가 참여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우리나라도 참여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바람, 기온, 강설 등 경기운영에 필요한 기상요소에 대한 관측과 예측능력 향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평창 올림픽특화 기상예측시스템이 개발되는 것이죠. 평창지역의 지형·지표 특성을 반영해 경기별로 특화된 고해상도 관측과 수치예보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전략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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