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결정구'가 살아났다…'2점대 ERA' 목마른 최영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프로야구 KIA 오른손투수 최영필[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프로야구 KIA 오른손투수 최영필[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 오른손투수 최영필(41)의 여름철 몸 관리 비법은 단거리 달리기다. 50m와 30m, 20m 거리를 일정한 시간에 따라 전력으로 뛴다. 이 훈련으로 최영필은 더운 날씨에 몸이 쳐지는 것을 막고, 순발력을 유지한다. 그는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근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나이가 있어 순발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훈련은 순발력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41)는 최영필을 "구원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라고 했다. 최영필은 올 시즌 반환점을 앞둔 현재 서른네 경기에서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SK(2012~2013년)에서 KIA로 이적한 지난해(40경기 4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19) 활약과 견줄 만하다. 최영필은 "만족스럽진 않아도 무난한 전반기였다"며 "다만 팀 성적(9일 현재 37승 41패ㆍ7위)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지만 그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지난 5월이 그랬다. 4월 열한 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7이던 월간성적이 5월에는 열 경기 1승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쳐졌다. 특히 평균자책점이 불만족스러웠다.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던지는 포크볼이 공략을 당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했다. 결정구가 말을 안 듣다 보니 전체적인 공 배합도 흐트러졌다. 최영필은 "포크볼이 예리하지 못하고 가운데로 몰리면서 많이 맞았다"며 "특히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어 확실히 매듭을 짓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 코치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지는 변화구와 유인구로 던지는 변화구 가운데 유인구 쪽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프로야구 KIA 오른손투수 최영필[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프로야구 KIA 오른손투수 최영필[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최영필은 빠르게 구위를 회복했다. 제구와 함께 투구 균형이 잡히면서 공 끝의 힘과 회전이 살아났다. 그 결과 6월 출장한 여섯 경기에서 총 6이닝을 던지며 실점 없이 1승 1홀드를 챙겼다. 이달에도 다섯 차례 등판해 3홀드를 챙겼다. 최영필은 "6월부터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결정구의 구위도 살아났다"고 했다.

마운드에 선 최영필의 목표는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최대한 빨리 끌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활용한 투구를 하려고 애쓴다.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이 아닌 만큼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해야 상대의 빠른 스윙을 유도하고, 투구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상대도 내가 초구부터 승부한다는 것을 잘 안다. 가운데에 몰리는 공 없이 초구부터 정확하게 던져야 정타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최영필은 중간투수로서 평균자책점에 매우 신경을 쓴다. 지난해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최영필은 "등판하면 상황에 맞게 내 임무를 깔끔히 수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점대 방어율을 하고 싶다. 중간투수로서 실점이 적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에도 한여름에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체력도 문제가 없어 후반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영필은 10일부터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한다. 올 시즌 SK를 만난 세 경기에서는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올렸다. 총 3.2이닝 동안 열 타자를 상대해 안타 두 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한 점도 하지 않았다. SK 상대 피안타율은 0.222.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