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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찰 활동에 우리나라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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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시료 입자분석 분야에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입 승인

▲핵분열트랙을 이용해 핵물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미래부]

▲핵분열트랙을 이용해 핵물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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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가 핵사찰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의 총량분석 분야(2012년)에 이어 입자분석 분야에 대해 추가 가입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핵사찰 시료에 포함된 극미량의 핵물질을 입자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핵사찰은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NetWork of Analytical Laboratories, NWAL)'의 입자분석 분야에 대해 추가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총량 분석과 입자 분석은 조금 차이가 있다. 총량 분석은 사찰시료 전체를 한꺼번에 화학처리하고 분석해 우라늄, 플루토늄 등 핵활동 여부 판별의 근거를 제공한다. 반면 입자 분석은 사찰시료에 포함된 미세입자 하나하나를 분석함으로써 농축, 재처리 등 핵활동 이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분야이다.

NWAL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세계 각 국의 핵사찰 활동을 통해 수집한 시료를 분석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찰시료 전문분석 실험실 네트워크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기술과 시설 인증을 통해 NWAL 가입 기관에만 사찰시료분석을 위탁하고 있고 현재 9개국 17개 기관만이 가입돼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래부와 원안위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2009년부터 극미량 핵물질 분석체계를 구축해 왔다. 2013년부터 가동 중인 사찰시료분석 청정시험시설과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2차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의 시험시료 분석 절차를 통과함으로써 입자분석 분야까지 가입하게 된 것이다.

승인받은 입자분석 기술은 핵분열트랙 열이온화 질량분석법(FT-TIMS)으로 1조분의1 그램 수준의 핵물질에 대한 동위 원소비를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NWAL 입자분석 분야 추가 가입으로 핵물질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원자력기술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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