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선택의 연속이다.
타깃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라이 등 상황에 맞는 클럽을 꺼내야 효과적인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 그래야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다. 평소보다 한 클럽 더 잡는 건 오버클러빙(overclubbing), 반대로 덜 잡는 건 언더클러빙(underclubbing)이다.
"몇 번을 칠까 망설일 때는 무조건 길게 쳐라(When in doubt, use one more club)"는 말이 있다. 코치들은 "내리막 그린을 공략할 때는 클럽을 하나 짧게 잡고, 오르막 그린이라면 한 클럽 길게 선택하라(Use less club to lowered green, more club those that are elevated)"고 주문한다. "깊은 러프에서는 한 클럽 짧게 잡아야 한다(When hitting from deep rough, take less club than usual)"는 조언도 있다.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메이저에서만 13승을 합작한 '명캐디'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결정적인 순간 거리에 대한 착각으로 늘 짧은 클럽을 잡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우즈가 7번 아이언을 달라고 하면 6번 아이언을 줬다(I always give him one more club than he asked for. If he asks a 7-iron, give him a 6 iron)"고 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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