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증시 내리막, 그리스 위기에 유럽증시도‥인버스 ETF 주가 홀로 상승

미끄러진 증시에 웃고있는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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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이 미소짓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는 지난달 10일 상장후 1만225원에서 이달 6일 1만3255원으로 2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해종합지수는 5106.04포인트에서 3775.91포인트로 26% 급락하고 중국 펀드 수익률도 적게는 -10%, 많게는 -20% 안팎을 기록했지만 이 ETF는 한 달만에 3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TIGER 차이나A인버스(합성) ETF는 중국 A주 중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 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중국 증시가 하락할 때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급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여겨진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3일 중국 인버스 상품인 'TRUE 인버스 차이나H'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해 하락장에 대비한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TRUE 인버스 차이나H ETN은 지난 3일 상장후 1만170원에서 6일 1만610원으로 올라 2거래일만에 4.3% 상승했다.


국내와 일본 증시도 연초 상승동력을 잃고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면서 인버스 상품이 소폭이나마 수익률을 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6월1일 2101.37에서 7월6일 2053.93으로 2.3% 내렸고,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같은 기간 2만569.87에서 2만112.12로 2.2%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인버스 상품인 삼성자산운용 'KODEX 인버스'와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인버스'는 각각 4.3%씩 올랐다. 일본 인버스 상품인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일본인버스(합성 H)'는 2.9% 상승했다.


최근 그리스 디폴트 위기로 유럽 증시에 대한 불안감까지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럽 인버스 ETF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일 유럽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서 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럽 증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인버스 ETF가 중국 인버스 ETF처럼 일시적으로 손실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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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의 유럽 인버스 ETN인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 50 ETN'은 그리스 구제금융안 협상 부결로 유럽 증시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1일 1만395원에서 이달 6일 1만1000원으로 5.8% 올랐다. 특히 유로스탁스 50지수가 2.2% 하락한 6일 하루에만 전거래일 대비 3.9% 오르며 수익을 높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과 그리스 증시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가격하락 방향에 투자하는 유럽 인버스 ETF 등 인버스 상품을 중심으로 대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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