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증시 과열 신호일까. 대학생 3명 중 1명은 용돈과 학비를 쪼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중국 관영 신화뉴스를 인용, 중국 대학생의 31%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보도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대학생 중 26%는 5만 위안(약 900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6%가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단순히 주식을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아리를 만들어 주식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청년보가 중국 300여개 대학의 대학생들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33%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47%는 주식 차트를 읽는 법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20%는 강세장 등 주식 용어까지 섭렵하고 있었다.

중국 대학생들의 주식투자는 정부에 대한 강력한 믿음에서 나온다고 쿼츠는 지적했다. 중국청년보 조사 결과 60% 이상이 중국 정부의 정책을 추종해 종목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재경대학에 재학 중인 리 셴갸오는 "주식시장이 얼마나 갈지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리더십이 얼마나 좋은지에 달려 있다"며 "시 주석의 행보는 그의 전임 주석들보다 더욱 훌륭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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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중국 정부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역사적 전고점인 6124포인트를 찍을 때까지 계속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며,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정부에 대한 그의 신뢰가 앞으로도 굳건할지는 미지수다.


쿼츠는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를 통해 돈을 더 풀고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음에도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3% 하락하며 시작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3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5178포인트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한 달도 안 돼 약 30% 하락한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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