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영국의 메이저 정유회사인 'BP 그룹'이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총 187억달러(21조655억원)를 배상하기로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P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정부와 멕시코만 주변의 5개 주 정부들의 모든 배상 요구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합의가 연방 법원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면 이번 합의는 단일기업과 사건으로는 미국 사상 최대 환경관련 벌금과 배상합의 규모가 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BP는 '수질오염방지법'에 따른 중과실 혐의에 대한 벌금으로만 55억달러를 납부키로 했다.

자연자원훼손 대가로 모두 71억달러를 지급하며 향후 발견될 자연훼손에 대비한 기금도 2억3200만 달러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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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멕시코만 주변 5개 주들이 제기한 경제 및 기타 배상 요구 합의를 위해서는 49억 달러가 책정됐다. 이외 400개에 달하는 중소규모 지방자치단체들이 별로로 제기한 배상 요구에 대해선 10억달러를 물기로 합의됐다. BP는 앞으로 15~18년에 걸쳐 벌금과 합의금을 나눠 내기로 했다.


칼 헨릭 스밴베리 BP 회장은 이와관련, "5년 전 사고 해안의 경제와 환경을 책임지고 복구하기로 약속했고, 이번 합의로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면서 "모든 관련자에게 분명하고 확실하게 비용과 보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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