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유도 73kg급 출전…최대 라이벌은 야마모토 유지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유도선수 안창림(21ㆍ용인대)이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광주의 매트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그의 사냥터다. 안창림은 오는 6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시작되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 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안창림에게 특별하다. 재일동포 3세인 그가 태극마크를 단 뒤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종합대회이기 때문이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오는 8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올림픽까지 휩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창림은 지난달 16일 철원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부터 최종선발전까지 모두 휩쓸었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한 방귀만(32ㆍ남양주시청)을 물리쳤다. 안창림은 73㎏급의 새로운 1인자로 등극하며 카자흐스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안창림의 최종목표인 리우올림픽(2016년 8월 5~21일)도 1년 남짓 남았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안창림은 일본 선수를 이겨야 한다. 특히 일본의 유도스타 오노 쇼헤이(23)는 안창림에게 두 번이나 이겼다. 쇼헤이는 올해 열린 여섯 차례 대회를 석권해 승률 100%를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도쿄그랜드슬램에서 준우승, 올해 2월에 열린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73kg급에서 우승했다. 안창림은 도쿄그랜드슬램 8강전과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 쇼헤이에게 졌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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