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탈출 블로거 모시기 경쟁, '사이비 블로거' 등장 부작용도

골프용품사 "파워블로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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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파워블로거를 잡아라."


골프용품사들의 '파워블로거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블로거를 통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불황을 탈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골퍼 대다수가 신문과 잡지를 통해 신제품 정보를 얻지만 블로그에 올린 글도 많이 본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MFS골프와 볼빅, 데니스골프, 보이스캐디, 라미드HM 등 5개 사는 아예 공동으로 파워블로거 'K-GOLF 서포터즈'를 모집해 각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토종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줄 수 있는 12명의 블로거를 선정해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블로그에는 다양한 사진과 언론에서 사용할 수 없는 은어까지 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GOLF 서포터즈'는 매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필드에서 제품을 테스트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이지혜 데니스골프 팀장은 "서포터스 모집에 20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5개 회사가 채점을 해 12명을 선발했다"면서 "마케팅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건 아니지만 나름 기대치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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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한 정보 수집은 물론 부작용도 있다. 이른바 '사이비 파워블로거'다. 용품사가 일방적으로 원하는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장점만 홍보하고 단점은 숨기는 이른바 '비양심 블로거'들이다. 일부 용품사들은 아예 1건당 10만원씩에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은 블로거는 글을 올릴 때 용품사가 원하는 특정 단어와 내용, 사진 등을 첨부한다.


골프는 장비에 가장 민감한 운동이다. 골퍼들의 체형과 스윙스피드 등에 따라 적합한 용품이 따로 있다. 파워블로거의 평가만 믿고 구매를 했다간 낭패를 보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의 글이라고 해서 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며 "홍보성 글인지, 정말 체험을 하고 양심에 따라 쓴 글인지를 잘 판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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