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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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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동 모든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2인1조로 대상별 복지서비스 지원... 20세부터 64세 주민 건강이음터서 대사검진 등록 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가 1일 17개동 전체에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본격 시행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된 마장동 주민센터에서 예비운영을 시작한 결과 짧은 기간임에도 좋은 성과를 보여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일 오전 본격적인 출발을 격려하기 위해 마장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간 추진사항에 대해 살피고,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주민센터를 둘러보며 주민들 의견을 들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기존 주민센터의 공간재설계 뿐 아니라 복지서비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먼저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각 동별로 배치된다. 복지플래너는 어르신, 출산가정, 위기가정으로 대상을 나눠 맞춤 서비스를 안내, 가정마다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 복지혜택 연계, 생활정보 등을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4월 마장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안내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변화의 시나리오’ 진행하는 모습.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4월 마장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안내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변화의 시나리오’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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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넘어져 갈비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한 독거노인인 80세 김 모 어르신은 속을 끓이다 복지도우미로 활동하는 통장에게 어렵사리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당일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니 방문간호사가 통장과 함께 집을 찾았다. 어르신은 사정을 잘 아는 통장이 같이 자리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방문간호사는 상담과 함께 건강상태 진단, 낙상 부상 관리법을 안내했다.
또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기엔 어려움이 있고 등급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어르신에게 당장 필요한 ‘재가어르신 간병어르신’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성동구의 차별화된 공간인 동별 ‘건강이음터’를 주목할 만하다. 정원오 구청장의 약속사업 가운데 하나인 건강이음터는 20세부터 64세까지 구민 누구나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쉽고 편리하게 정기적인 기초검진을 받고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연계받을 수 있는 곳이다.

혈압계, 체성분검사기, 혈액검사기가 비치돼 당뇨검사, 고지혈증검사, 혈압측정, 체성분 검사(체질량 지수, 근육량, 내장지방)가 가능하다.

검진 결과에 대한 건강상담은 간호사에게 받는다. 특히 대사검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대상자는 등록과 동시에 맞춤 관리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고위험군인 경우 보건소나 구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주민센터의 내부는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두 달에 걸쳐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간을 재설계했다. 상반기 정원오 구청장이 신년인사회 대신 17개 전 동에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안내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그 결과를 수렴한 것이다. 단순히 행정업무를 위한 공간이 아닌,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으로 재배치돼 마을공동체의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기존 행정과 복지의 패러다임을 뒤집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필요 서비스를 적기에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작이다. 이제는 주민센터가 공공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참여와 소통이 일어나는 주민자치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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