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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비용 논란' 올림픽 주경기장 원안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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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축가 하디드 작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정부가 고비용 논란을 빚었던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무과학상은 29일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 새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원안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태생의 영국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건설안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디드는 2004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하디드의 작품이다. 하지만 DDP 건설 때와 마찬가지로 하디드의 도쿄올림픽 주경기장도 특이한 디자인과 무엇보다 비싼 건축비용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다.

애초 하디드는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약 17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당시 주경기장 건설 비용은 5억7000만달러,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비용은 7억달러였다.

일본 건축가들은 이달 초 일본 정부에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도넛 모양을 띤 단순한 형태의 주경기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계획안을 제출했다. 1993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마키 후미히코가 앞장섰다.
하지만 시모무라 문무과학상은 하디드의 주경기장은 2020년 올림픽 유치 경쟁 당시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어필했던 주요사향 중 하나였다며 원안을 고수키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금 설계 계획을 변경하면 올림픽에 맞춰 주경기장 건설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디드는 2012년 경쟁입찰을 통해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안을 따냈다. 하디드의 올림픽 주경기장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앞서 완공될 예정이다. 새 주경기장은 상부에 두 개의 아치형 구조물과 개폐식 지붕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개폐식 지붕은 올림픽 전에 완공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무라 문무과학상은 주경기장 건설 비용이 약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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