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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대한상의 같은날 하계포럼, 어디로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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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양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다음달 말 동시에 '하계(夏季) 포럼'을 개최한다. 하계포럼은 기업인들과 경제 관련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분을 쌓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참석자만도 수백 명에 달해 재계에 있어 연중 최대 행사로 꼽힌다.

그런데 공교롭게 두 경제단체의 하계포럼 날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겹쳤다. 2013년까지만 해도 대한상의가 전경련 보다 한 주 앞서 하계포럼을 진행해 왔다. 개최일을 놓고 서로 공식 협의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겹쳐서 좋을 것은 없다는 암묵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7월 22~25일 나흘 동안 똑같은 날짜에 두 단체가 포럼을 진행한다. 지난해(7월 23~26일)에 이어 2년 연속 포럼 날짜가 겹치게 된 것이다. 장소도 매년 전경련은 제주 해비치호텔, 대한상의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어 왔지만, 날짜가 겹친 지난해부터 전경련은 강원도 평창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전경련과 대한상의가 경제단체 맏형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경련과 대한상의 양측 모두 "연사 섭외 등으로 공교롭게 날짜가 겹치게 됐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같은 날 각기 다른 장소에서 포럼이 열리는 바람에 기업인들로선 어느 쪽에 참석해야 할지 때아닌 고민을 하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인 상당수가 어느쪽을 택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참석하는 곳으로 몰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두 경제단체는 포럼 흥행(?)을 위해 강연자 등 초청 연사들에 대한 섭외 작업을 더욱 신경쓰는 분위기다. 전경련은 마크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JAL)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장인수 OB맥주 부회장 등을 주요 연사로 섭외했다. 반면 대한상의 포럼에는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중국판 포브스' 후룬리포트의 발행인 루퍼트 후거워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 코리안특급 박찬호,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신수지 등이 연사자로 나선다. 경제 부처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상의 포럼에,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전경련 포럼에 각각 참석키로 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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