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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후가 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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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없는 경우 빈곤·우울에 더 많이 노출"
"여성노인 및 노인독거가구 우선 지원 필요"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노인 10중 6명은 빈곤이나 우울을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국민노후보장패널 학술대회에서 '빈곤과 우울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논문발표를 통해 빈곤과 우울을 경험하지 않은 노인은 36.9%에 그쳐 노인 10명 중 6명은 어떠한 형태로든 빈곤이나 우울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노후보장패널 4차와 5차 원자료를 토대로 소득빈곤, 고용빈곤, 우울감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빈곤한 비율은 2.5%, 소득 및 고용빈곤은 9.5%, 소득 및 우울은 13.8%, 하나만 빈곤한 비율은 37.4% 등으로 나타났다.
특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 빈곤과 우울에 더 많이 노출됐다. 남성의 우울감을 18.5%, 여성의 경우 29.6%로 나타났고 유배우자의 우울감은 19.6%, 이혼·사별 34.1%, 미혼 51.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가구특성에 비해 노인독거가구의 빈곤율과 우울감의 노출정도가 높았다. 1인가구가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35.4%였지만 2인 가구 21.1%, 3인 가구 26.3%, 4인 이상 20.1% 등으로 집계됐다.

또 공적연금을 수급할 경우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18.6%, 미수급자는 28.2%로 공적연금 미수급자의 우울감이 더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빈곤과 우울감간에는 서로 영향이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노인독거가구와 여성노인이 다른 노인들에 비해 빈곤과 우울감에 많이 노출돼 있어 우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적연금 수급이 빈곤과 우울감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며 "공적연금 사각지대 축소가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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