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2% 치솟아
18일(현지시간) 런던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0.29% 오른 248.4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값은 이달 들어서만 12% 뛰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리스 예금자들과 유로 투기세력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부쩍 늘었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분위기가 지난 2013년 키프로스 부도 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키프로스에서도 외화유출, 환율급등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민들이 비트코인 사재기에 나섰다. 비트코인 값은 2013년 11월 한달 동안 무려 470% 넘게 폭등하면서 112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에 비해 거래 시스템이 안정됐고 더 많은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허용하고 있는 점도 수요 확대의 배경이다.
그리스 악재에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금값 역시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5.2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202달러로 마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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