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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슈퍼리치들, 세계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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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형 많고 미국·유럽보다 10년 젊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래의 억만장자들은 어느 지역에서 나올까.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UBS와 영국 런던 소재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답은 아시아다.

요즘 글로벌 부(富)의 증가를 이끄는 주연들은 아시아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미국ㆍ유럽 기업인들이 세계의 부를 쌓았다면 지금은 아시아 기업인들이 글로벌 부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UBS와 PwC의 공동 보고서는 세계 억만장자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아시아 억만장자들이 부 창출을 주도하게 될 듯하다. 아시아 억만장자들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미국ㆍ유럽의 슈퍼리치들보다 10년 정도 젊다.

아시아 억만장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어릴 적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는 점이다. 이들 가운데 25%가 가난 속에서 성장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8%, 유럽의 경우 6%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예가 중국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 레노보를 창업한 류촨즈(柳傳志)다. 중국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과 중국 최대 주거용 부동산 업체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 회장도 마찬가지다. 이들 모두 격동의 문화대혁명 기간(1966~1976년)에 성장했다.
류 회장은 뉴스 웹사이트 시나(新浪)와 가진 회견에서 "굶주리면 느낌이 어떨 것 같은가"라고 기자에게 반문한 뒤 "온 살과 근육이 뜯겨 나가는 느낌"이라고 스스로 답한 바 있다.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이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부를 축적한 한편 아시아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은 소비산업에서 부를 일궈냈다.

게다가 미국의 억만장자들 중 부의 대물림으로 기업 제국을 건설하려 드는 이가 36%인 한편 아시아 억만장자들의 경우 5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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