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도 탄력 받을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최대 뮤추얼 펀드 뱅가드가 중국 A주를 신흥시장 펀드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가드가 운용하는 신흥시장 펀드 규모는 690억달러로 중국 A주의 초기 편입 비율은 5.6%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은 오는 MSCI가 오는 9일 중국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나왔다. MSCI와 함께 전 세계 지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영국 FTSE그룹은 이미 지난달 26일 중국 A주를 FTSE지수에 편입시켰다. 초기 비중은 5% 수준인데 FTSE그룹은 이 비율이 향후 32%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의 운용자산은 3조3000억달러다. 뱅가드는 호주 지사를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취득했다.


FTSE의 편입에 이어 뱅가드도 중국 A주를 신흥시장 펀드에 넣기로 하면서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A주가 들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FTSE와 경쟁관계에 있는 MSCI로서는 FTSE의 결정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A주 편입을 미룬다면 결국 많은 기관 투자자들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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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년간 141% 뛰었다. 중국 당국은 후강퉁 시행, 선강퉁 도입 계획 등 주식시장 개방 노력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뱅가드의 빌 맥냅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고 투자자들에게 자산 다변화, 신흥시장 투자기회 확대와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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