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학력이 높을수록 남녀 간 비정규직 비율의 격차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을 졸업한 여성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5명 중 1명꼴을 웃돌았다.


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사업체 비정규직 고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343개 사업체의 근로자 474만3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은 85.1%, 비정규직은 14.9%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23.0%), 전문대졸(12.3%), 대졸(8.9%), 대학원졸(10.3%) 등 학력이 높아질수록 대체로 비정규직 비율이 낮았다. 다만 여성의 경우 고학력일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21.5%로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여성(15.6%)을 5.9%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학력이 높아질수록 남녀 간 비정규직 비율 격차도 커졌다. 고졸 이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각각 22.3%와 24.3%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전문대졸은 각각 11.3%와 15.6%로 격차가 4.3%포인트로 파악됐다. 대졸은 남성(6.6%)과 여성(15.6%) 간 격차가 9.0%포인트로 더 확대됐고 대학원졸은 격차가 14.2%포인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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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구 동향ㆍ데이터분석센터장은 "고학력 여성의 경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재취업 시 정규직으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직과 기술직에서 여성의 비정규직 고용이 많았다. 연구개발직 남성의 비정규직 비율은 11.4%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25.7%에 달했다. 기술직도 남성(9.2%)과 여성(27.8%)의 비정규직 비율 격차가 컸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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