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선 IC카드로만 현금인출 되는데 결제는 미미
현금IC카드 결제액, 전체 체크카드 비중과 견주면 비중 작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직접회로(IC)칩이 있는 카드로만 현금인출이 가능해졌지만 현금IC카드의 결제 비중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서비스를 늘리고 인프라를 확대해 현금IC카드 사용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3월 기준으로 현금IC카드 사용액은 102억원, 건수 기준으론 12만2300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52%, 50% 늘어난 수치다. 사용액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체크카드 결제 총액에서 현금IC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올 1분기(1~3월) 체크카드 사용액 30조3672억 중 현금IC카드 사용액은 360억원으로 0.12%에 불과하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현금IC카드 사용액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마그네틱카드를 포함한) 전체 체크카드 사용금액과 견주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중복투자의 문제나 부가서비스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가맹점 중 일부에서 여전히 IC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가서비스나 고객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국내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현금인출이나 카드대출 거래를 제한했다. 위ㆍ변조된 신용카드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저지를 수 있는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IC카드는 카드 앞면에 금색 또는 은색의 사각형 모양 칩이 있는 카드로, 카드 뒷면에 검은색의 자기 띠만 있는 마그네틱 카드보다 위ㆍ변조의 위험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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