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8강전서 3-2 승
페더러 이긴 바브링카와 대결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홈 코트의 조 윌프리드 총가(30·프랑스·세계랭킹 15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총가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5·세계랭킹 5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1, 6-2, 4-6, 3-6, 6-3)로 제압했다. 그가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르기는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총가는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2위)를 3-0으로 물리친 스탄 바브링카(30·스위스·세계랭킹 9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바브링카를 이기면 2008년 호주오픈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다. 바브링카와 총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 프랑스오픈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총가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업고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큰 키(190㎝)에서 터져 나오는 강한 서브로 니시코리를 몰아붙였다. 첫 세트를 32분 만에 6-1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도 5-2까지 파죽지세로 내달았다.

이때 불상사가 발생했다. 두 선수가 벤치에서 쉬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비명이 들렸다. 경기장 한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철판이 떨어져 관중석을 덮친 것이다. 관중 한 명이 오른쪽 손목을 크게 다쳤다. 한 명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철판이 떨어진 관중석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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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가는 어수선한 가운데 집중력을 유지해 두 번째 세트도 6-2로 끝냈다. 그러자 세트스코어 0-2로 밀린 니시코리가 반격을 시작했다. 니시코리는 총가가 날려 보내는 공을 모두 받아넘기며 총가의 실수를 기다렸다. 총가가 흔들리는 틈에 착실히 득점,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홈 관중들은 사고의 충격을 잊고 총가를 맹렬히 응원했다.


마지막 세트. 총가가 니시코리의 두 번째 서비스 게임을 빼앗아 승기를 잡았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4-1까지 벌어졌다. 총가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내 3시간 45분에 걸친 접전의 막을 내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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