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18위 "하루 남았어~"
바이런넬슨 셋째날 1언더파, 보디치 '2타 차 선두', 김민휘는 'MDF'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6타 차 공동 18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에게는 이제 하루가 남았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710만 달러) 셋째날 1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18위(7언더파 201타)로 전날보다 오히려 순위가 밀렸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6.7%로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고향 텍사스 팬들 앞에서 '마스터스 챔프'의 위상을 과시하지 못해 더욱 아쉬운 시점이다. 지난 3월 텍사스오픈과 4월 셸휴스턴오픈, 5월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 등 앞선 텍사스에서의 3개 대회에서 모조리 2위를 차지해 이른바 '텍사스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팬 서비스는 그래도 확실하게 했다. 17번홀 티 샷이 홀 바로 옆에 떨어졌다가 백스핀을 먹고 뒤로 흘러 비록 홀인원은 무산됐지만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불과 1.2m 거리의 버디퍼트가 또 다시 홀 옆에 멈추면서 '2퍼트 파'로 홀아웃하는 아이러니를 곁들였다. 또 다른 텍사스 주민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선두(13언더파 19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선수지만 달라스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고 아내도 이 지역 사람이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수다. 실제 지난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당시 세계랭킹 339위, 무려 110번째 출전한 무대였다.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없는 처지다. 특히 퍼팅의 대가 지미 워커(미국)와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2위(11언더파 197타)에 포진했다는 대목이 불안하다. 한국은 박성준(29)이 4언더파를 몰아쳐 스피스의 공동 18위 그룹에서 '톱 10'을 노리고 있다. 김민휘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이른바 '2차 컷 오프'에 걸렸다. 전날 폭우로 14번홀(파4) 페어웨이가 물에 잠겨 파3로 변경된 대회는 이날 역시 파69로 치러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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