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1언더파 "일단 워밍업"
바이런넬슨 첫날 33위 출발 "그린이 어려워서", 보디치 8언더파 '폭풍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언더파로 일단 '워밍업'.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공동 33위(1언더파 69타)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1, 10번홀의 버디 2개와 14번홀(파4) 보기 1개,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친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감안하면 오히려 아쉬운 스코어다. 평균 1.88개의 퍼팅으로 예상대로 '그린의 덫'에 걸렸다. 제이 모리시의 설계를 D.A. 웨이브링과 스티브 월파드가 2007년 리뉴얼하면서 크고 굴곡이 심한 그린을 만들었고, '짠물퍼팅의 대가' 스피스 역시 수비력에 구멍이 뚫렸다.
선두 스티븐 보디치(호주ㆍ8언더파 62타)와는 7타 차, 물론 스피스의 몰아치기 능력에 비추어 '3승 사냥'은 충분한 자리다. 이 대회는 더욱이 고향 텍사스에서 열리는 무대다. 올 시즌 텍사스오픈과 셸휴스턴오픈, 크라운플라자 등 앞선 텍사스에서의 3개 대회에서 모조리 2위에 그친 아쉬움도 있다. 이른바 '텍사스 징크스'를 깨야 하는 시점이다.
현지에서는 보디치의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이 첫날 화두로 떠올랐다. 호주 선수지만 달라스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고 아내도 이 지역 사람이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수다. 실제 지난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세계랭킹 339위, 무려 110번째 출전한 대회였다.
선두권은 지미 워커(미국)가 2위(6언더파 64타), 제임스 한과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는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 있다. 워커가 바로 PGA투어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1위(0.781)다. 이날도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72.2%에 그쳤지만 평균 1.62개의 퍼팅을 앞세워 버디를 7개(보기 1개)나 솎아냈다.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8위(3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박성준(29)이 공동 21위(2언더파 6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아이언 샷이 흔들렸지만 1, 7번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낸 뒤 8번홀(파4)부터 11개 홀을 파로 틀어막았다. 김민휘(23) 공동 108위(2오버파 72타), 배상문(29) 공동 136위(4오버파 74타), 위창수 공동 145위(5오버파 75타), 이동환(27ㆍCJ오쇼핑) 공동 150위(7오버파 77타) 등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00위권 밖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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