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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위기에도 조희연 혁신교육 계속…'오디세이학교'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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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희연 서울교육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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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합법노조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빠졌지만 진보교육감의 '혁신교육'은 한발짝 더 나아갔다.

28일 오후 4시 서울 정독도서관에서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혁신교육정책' 중 하나인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 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학생 40명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 교육감도 참석했다. 전교조 관련 헌재의 교원노조법 합헌 결정은 물론 조 교육감의 선거 관련 항소심과 별개로 새로운 혁신교육을 본격 실행에 옮긴 것이다.
오디세이 학교는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과 삶을 돌아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교육과정이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되는데 다음해 에는 2학년으로 복귀하도록 했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1년의 자유학년 과정에서 도전과 경험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운영은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내년, 내후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 오디세이 학교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과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규나 양은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오디세이 학교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일반 학교에서 늘 책상에 앉아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것이 답답했는데 친구들과 함께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켠에서는 우려도 나왔다. 한 남학생은 "1년 후 학교로 다시 돌아갔을 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수업 진도는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아이들이 입학식 전에 작성한 '오디세이가 걱정되는 점'이란 게시글에도 기존의 학교로 돌아갈 때를 걱정하는 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자녀를 오디세이 학교에 참여시킨 한 학부형은 "아이가 원해 보내게 됐다"면서 "시범운영하는 제도인만큼 실험대상이 될까 싶기도 한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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