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에콰도르인들이 에콰도르 독립을 기념해 개최하는 삐친차(Pichincha) 축제가 오는 23일 토요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앞 광장에서 열린다.
2006년부터 에콰도르 명예영사로 활약하고 있는 대성 김영대 회장은 매년 민간외교 차원에서 아무 조건없이 주한 에콰도르인들의 축제 장소로 본사 건물이 있는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앞 광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해왔다.
이 같은 숨은 민간외교의 공로를 인정받아 김 회장은 2011년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명예영사관 문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열리는 축제에도 김 회장은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와 함께 에콰도르의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계획이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축제로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녹색옷을 입고 흑맥주를 마시는 등 10여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주한 아일랜드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행사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대성산업이 인사동 근처에 있을 때부터 장소제공과 함께 축제를 지원해왔으며 본사가 신도림동 디큐브시티로 이전한 2012년부터 성 패트릭스 데이 축제는 디큐브시티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김 회장은 아직 우리에게 덜 알려진 나라들과 친선의 폭을 넓히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며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신뢰’의 덕목을 민간외교 차원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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