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피묻은 광물' 쓴 제품 사용 규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연합(EU)이 아프리카 군벌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분쟁광물(Conflict minerals)을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것을 규제할 방침이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EU 집행위원회가 제련업체·전자업체 등에 자율적으로 부품으로 사용되는 광물의 원산지를 파악, 분쟁광물 사용을 규제할 것을 제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에는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 분쟁 지역 내전을 부추겼다면, 현재는 전자기기 부속에 쓰이는 주석, 탄탈룸, 텅스텐, 금 등의 분쟁광물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콩고, 수단, 르완다 등의 내전을 부추겨 '피 묻은 광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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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분쟁광물 사용을 막기 위해 EU는 역내 모든 제련업체에 원산지 검증을 거친 광물만 취급토록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며, 결의안 표결이 이번 주 내 이뤄질 예정이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유럽 내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에 수출하는 중국 등 비 EU 지역 기업들도 광물 경로를 파악해야 한다. 애플, 휴렛패커드(HP)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이미 자체 조사를 통해 광물의 공급처를 밝히고, 분쟁 지역 광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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