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고수익'을 내걸고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유사수신에 투자하도록 하는 신종사기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50~7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100만원 내외의 소액 투자로 20~50%가량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이는 것이다. 이후 약정된 날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시켜 신뢰를 얻은 뒤 지인들을 소개하도록 하며 투자금액도 1000만원대로 상향하도록 유인했다. 고객을 충분히 유치하고 거액이 결제된 후에는 모습을 감췄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영농조합법인'을 이름으로 주로 사용하며, 정부 후원업체 혹은 대행업체로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같은 유사수신 근절을 위해 혐의를 조기포착하고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카드사 불법거래감시시스템(FDS)에 유사수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해당 업체의 영업점을 실사해 카드거래내역과 영업상황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또 카드매출전표 및 카드거래내역 등 모든 정보를 경찰청 및 국세청에 즉시 통보해 수사가 신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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