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비전 2020 선포…총자산 100조 종합금융 도약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아홉 번째)과 임직원들이 15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창립 4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DGB금융그룹은 창립 4주년을 맞아 2020년 총자산 100조원 달성 비전 선포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구은행 본점에서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비전 2020' 수립과 유공직원 표창 등을 진행했다. 비전 2020은 4대 경영전략으로 '핵심사업라인 구축', '은행 성장기반 강화', '비은행 경쟁력 강화', '미래금융대응'을 꼽았다.

DGB금융은 6개 자회사(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 유페이먼트, 대구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비대면채널 강화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특화영업으로 대구지역 시장점유율 47%의 성공신화를 동남권에 재현하고 수도권에도 경기도 제1호 지점 반월공단지점 개점으로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DGB생명은 2020년까지 톱10 보험사 진입, DGB캐피탈의 경우 자산규모 3조원 이상 중형사 도약을 추진한다.

DGB금융은 급격한 외형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단계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업 진출 검토,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분야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 매물 모니터링 등으로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2020년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추진 중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DGB금융은 4년 전 작은 묘목에서 출발해 단단한 뿌리를 내려 거목을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며 "핀테크 등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서 도전과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비전 2020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