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당진시민 릴레이단식투쟁’ 현장 찾아…“당진대책위, 당진시·아산시, 지역국회의원 및 여야정치권, 충남도 포함하는 협의체 만들어 우리 싸움의 정당성 설득 힘쓸 것”
당진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충남도계 및 당진 땅 사수를 위한 당진시민 릴레이 단식투쟁’ 현장을 찾은 안희정(왼쪽에서 5번째) 충남도지사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있은 ‘충청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매립지 관할권 사수에 충남도 힘 모으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 분할과 관련, 당진시를 찾아 한 말이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14일 오후 당진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충남도계 및 당진 땅 사수를 위한 당진시민 릴레이 단식투쟁’ 현장을 찾아 당진대책위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사수를 위해 도가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문제는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관할권 훼손의 문제”라며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푸는 게 대한민국 모두에게 이익이냐는 관점으로 충남도가 좀 더 주도적으로 싸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 싸움은 자치단체의 자치관할권을 존중 받는 것이지 경기도나 평택과의 싸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대책위 관계자들은 안 지사의 단식현장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충남도 차원의 대책위 가동과 지역정치권의 더 많은 관심, 도의 재정지원 등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당진대책위와의 대화에 앞서 부근의 ‘당진 땅 지키기 기금마련을 위한 라이브찻집’을 찾아 시민들 손을 잡고 ‘당진 땅 사수’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방명록엔 “대한민국은 당진시와 충청남도의 자치관할권을 존중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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