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4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을 불가리아 측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는데 먼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와 협력 관계를 감안해서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상호 교역ㆍ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잠정 중단된 산업부처 간 교류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또 양 정상 임석하에 국방협력ㆍ과학기술협력ㆍ교육문화 협력약정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중요한 위치 때문에 앞으로 한국 제품들이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며 "소피아는 유럽의 수도 중에서 창업기업의 수로 상위를 다투고 있다. 이 모든 조건들이 한국기업들이 불가리아 시장, 불가리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벌써 불가리아에서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들이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증진 분야로 인프라, 에너지, 교통, 로지스틱, 자동차산업, 개발연구센터, 농업, 식품산업, 아웃소싱, 관광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꼽았다. 그는 또 "농업과 식품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측에서 협력하자고 하셨는데 이 제안을 저희들이 아주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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