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부인과 함께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궈메이 주식 32.4%를 보유 중이다. 그런데 궈메이 주식은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114%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황 전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70억4000만홍콩달러(미화 9억800만달러)가 늘었다.
궈메이는 항셍종합지수 구성 종목 중에 올해 1분기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 중 하나다. 중국 내 매장 수가 1000개가 넘는 가전 양판점 궈메이는 시티그룹, CCB인터내셔널 등 여러 증권사들로 부터 경쟁사 대비 저평가 진단을 받고 지난달 8일 부터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중국 내부에서는 황 전 회장이 조만간 가석방될 것이라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주식시장 급등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수장들의 자산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올해 1분기에만 45% 늘어난 438억달러로 집계됐다.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자산도 같은 기간 84억달러로 33%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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