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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열리는 '종묘제례악'·청계천 찾는 '강릉단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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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시연 모습

종묘제례악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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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5월 서울 도심에서 우리 전통 무형유산 공연이 줄지어 막을 올린다.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제1회 궁중문화축전 행사로 '묘현례(廟見禮)’,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이 종묘에서 선보여지고, 11일엔 강릉단오제가 청계천을 찾는다.

'묘현례'는 조선 시대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다. 1696년(숙종 22) 경종과 세자빈 단의빈이 가례(嘉禮, 혼례)를 치르고 숙종임금과 인현왕후가 함께 거둥(한자로는 거동(擧動), 임금의 나들이라는 뜻)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재현한다.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왕세자와 세자빈 가례 후, 왕실 가족과 함께 하는 종묘 참배의례를 통해 왕실 결혼풍습의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8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묘현례에는 국왕과 왕비, 왕세자와 세자빈과 문무백관, 상궁 등이 등장한다. 먼저 국왕과 왕세자가 정전의 상월대로 이동한 후 1실부터 10실까지 봉심(奉審, 왕실의 묘·능·단 등을 살피는 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행사 마지막 장에선 제례복과 제례용기 전시, 왕세자·세자빈 종이접기, 전통복식을 착용한 배우와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8일과 9일에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야간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8시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되며, 종묘대제의 음악인 제례악과 춤인 일무(佾舞)를 중심으로 꾸며져 장엄한 모습을 연출한다. 9일에는 종묘의 3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연극과 전통음악을 같이 감상하면서 종묘제례악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제1회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일까지 4대궁과 종묘 등에서 열린다. 축전 기간에 고궁을 찾으면 다양한 궁궐문화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에 열리는 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에 열리는 관노가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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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 강릉단오제가 각종 사건·사고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도심의 청계천을 찾는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 선정 10주년을 맞아 청계천 광장에서 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던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강릉단오제를 열기로 했다.

따라서 청계천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가량 각종 부정과 액을 막아주는 무속 타악 공연과 해학을 통해 화합을 다지는 '관노가면극'이 펼쳐진다. 또 단오 풍습으로 여성들의 머릿결을 좋게 하는 '창포 머리감기' 시연과 단오의 먹거리인 수리취떡, 단오 신주를 나눠먹는 음식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복을 주고 삶을 힐링하는 강릉단오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015 강릉단오제는 다음달 16일부터 23일까지 강릉시내 남대천변 행사장에서 단오굿과 농악 등 전통 민속 행사와 150여개의 공연, 민속놀이, 단오문화체험, 난장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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