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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안 속에서도 外人, 코스피 사랑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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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국 대비 가격매력 아직 높아
외국인 15거래일 연속 순매수…"사상최고치까지 매수세 유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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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와 미국 통화정책, 기업실적 등 대내외적 불안감에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코스피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악재와 상관없이 15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추세를 지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코스피시장은 아직 글로벌 주요국 증시대비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가격매력과 추가상승 여지가 높은 시장인만큼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변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본격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시작될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43포인트(0.11%) 빠진 2157.3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2160선 아래로 내려왔던 코스피는 그리스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에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됐지만 내달 11일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로 결정이 늦춰짐에 따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말 연달아 발생하는 이벤트를 앞두고 넘어야할 고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9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30일 일본 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유동성에 큰 영향을 끼칠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대내적으로는 29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불안심리에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3조105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연초 이후 3조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였던 연기금이 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은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시장에서 2001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15거래일 연속 지속 중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51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코스닥 바이오업종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이슈로 인한 급락세가 나타났을때도 코스피시장에서 74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코스피가 주요 신흥국 증시 내에서도 상승률이 낮은 편이라 여전히 가격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주요 신흥국 증시 중 베네수엘라가 44.54%, 러시아가 31.88%, 중국이 31.13% 등을 기록하는 동안 코스피는 12.83% 상승해 코스닥 상승률인 26.50%와 대비해도 반정도 상승률에 그쳤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주요국 지수와 간극을 좁혀 키를 맞출때까지 매수세를 강화시킬 것이며 지난 2011년 이후 상승국면에서 평균 순매수 규모가 12조원임을 감안하면 아직 4조원 정도 더 순매수할 여지가 있다"며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넘어서기 전까지 외국인 순매수세는 일단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상승여지가 남은만큼 대외리스크 및 국내 개별기업 실적 악화 등 어지간한 악재와 상관없이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키맞추기 장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만큼 주요국 증시의 상승률에 따라 국내증시 강세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 낙폭이 커질경우에도 국내증시와 수익률 간극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글로벌 증시 거품의 진원지라 알려진 미국 및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로 반전될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의 강세가 일단락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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