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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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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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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속에 숨은 인문학=시는 무엇인가. 저자는 시를 '다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정말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행간에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시 속에는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과 감수성이 담긴다. 시인의 생각, 당대의 애환과 풍자도 있다. 저자는 이렇듯 '인문학'의 향연인 시가 어렵고 낯설기만 하다는 통념을 깨뜨리려 한다. 시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 속에 들어가 놀고자 한다. 책에는 저자가 상상한 '봄 새벽' 속 맹호연의 마음졸임과 '밤' 풍경 속 차올랐던 두보의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이상국 지음/슬로래빗/1만3800원>
◆제주탐닉=제주에 사는 여행작가 네 명이 쓴 현지 밀착형 여행 안내서이다. SNS나 책에 소개된 제주의 여행지, 맛집, 카페 등을 발로 뛰며 점검하고 이를 책에 반영했다. 요즘 제주 여행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다양성과 깊이다. 여행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기획하고 체험하길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 속 '미식여행' '카페여행' '버스타고 제주 여행하기' '오름과 숲길 걷기 여행' 등은 좀 더 깊이 있게 제주를 즐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문신기ㆍ문신희ㆍ강경필ㆍ안혜숙 지음/디스커버리미디어/1만5000원>

이기적 논어 읽기

이기적 논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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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논어 읽기= 공자는 착하게 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강박이나 강요로 도리를 좇은 게 아니라 이로움과 쾌감을 따라간 결과 도덕을 만났을 뿐. 공자가 나이 칠십에 마지막으로 도달한 경지란 "내 욕망대로 살아도 세상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從心所慾 不踰矩)"는 것이다. 공자에게 도덕과 욕망은 갈등하는 둘이 아니라 조화로운 하나였다. 어질고 의로운 삶이 왜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지 '이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기-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가 보기에 논어는 '욕망의 은하수를 헤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다. 그러나 전복을 위한 설계도는 아니다. 기존 해석이 설명하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을 규명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다 발생하는 불가피한 충돌이 있을 뿐. 이 책의 가치는 논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욕망과 도덕의 갈등을 해결할 실마리를 건네는 데 있다.<김명근 지음/개마고원/1만5000원>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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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민주주의를 위한 아랍의 봄은 과실을 맺지 못했고 태국 등에서는 선거, 쿠데타, 폭력 시위가 일상화되는 기이한 민주화가 이루어졌다. 미국외교협회 연구원인 저자는 민주주의의 후퇴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확립한 나라에서도 체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민주주의 외의 대안은 없다는 안이한 태도, 미국 발 경제위기, 중국이라는 경제모델의 부상, 중산층의 배반, 선출된 독재자라는 함정 등을 지목한다. 손 놓고 상황을 지켜보기만 한다면 퇴행적인 흐름은 돌릴 수 없다고 경고하며 민주국가를 위한 진흥 방안도 내놓는다. <조슈아 컬랜칙 지음/노정태 옮김/들녘/2만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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