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진행된 콜롬비아 동포 간담회에서 기침을 몇 번 하다 "수행원들이 고산병에 다들 고생하는데 나는 고산병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목으로 온 모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고산병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다들 괜찮으세요”라고 수행원들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민 대변인은 또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이는데, 주치의가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아래로 자꾸 불려 가더라. 그래서 알아봤던 대통령이 편도선이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나서 매일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고 강행군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정이 이쪽과는 달라서 가면 또 고생을 하셔야 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완구 총리 후임자 인선 작업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들린다.
상파울루(브라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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