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 속도 미국 보다 뒤처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미국 보다 뒤처졌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의 리차드 일레이 아시아 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미국 보다 느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기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지만 달러화 환산 명목 GDP 성장률은 3.5%로 반 토막 난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경우 올해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4% 정도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역전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물가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목 GDP 성장률은 물가를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실질 GDP 성장률 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일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중국의 GDP 디플레이터(포괄적인 물가지표)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실질 GDP 성장률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GDP 디플레이터를 지나치게 낮게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이후 GDP 디플레이터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을 반영해 추정한 수치 보다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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