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및 시총변화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및 시총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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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의 경제적 효과
①원활한 자본조달
②대외신인도 제고
③우수인력 확보
④주주이익 실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동현 기자]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증권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에는 기념비적인 일이 있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알리바바는 '250억달러(27조7500억원)'를 IPO로 조달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를 넘어 국제적 스타기업으로 떠올랐다.


기업공개는 기업을 순식간에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한다. 야구로 따지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한순간에 신분이 상승하는 것과 같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 시장도 만개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박스권에서 탈출하는 등 국내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기업공개 시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해만 국내 증시에 기업공개 건수가 2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 는 올 신규상장이 2000년(255개) 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기업공개 건수는 2010년 98건에서 2011년 76건, 2012년 29건까지 급감했다가, 2013년 40건에 이어 지난해 78건으로 늘었다. 상장을 할 만한 우량기업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런 우량기업들이 증시에 많을수록 자본시장이 튼튼해지고 실물경제도 잘 돌아가게 된다. 기업공개가 주는 경제적 효과다.


올해 IPO 시장도 지난해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298,5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24% 거래량 455,000 전일가 30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조달…분담금은 입주 때 100% 납부" 삼성물산, 해외 유명 건축·조경가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 협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이익 1110억원…전년 대비 30% 감소 이나 삼성SDS 같은 대어는 없지만 이노션과 LIG 넥스원, 제주항공 등 시가총액 5000억∼2조원 규모의 '준척'은 14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회사로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40%,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노션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2조원 수준이다.


순수 방위산업체로는 처음으로 IPO에 나서는 LIG 넥스원은 3분기(7∼9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조5000억원이다. 한흥수 NH투자증권 ECM부 이사는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IPO에 대해 문의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IPO기업 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IPO 러시 현상의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본조달 원활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고성민 피터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기업 입장에서 주식시장 상장에 따른 가장 큰 장점은 회사 주식의 환금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과 자본조달이 용이해 진다는 것"이라며 "상장기업은 시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자본조달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상장 후 제3자 배정을 통한 투자유치,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등의 방법으로 설비를 증설하거나 신사업 추진 등 사업과 경영을 확대할 수 있다. 또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담보 없이도 회사채 발행이 가능해져 비상장 기업보다 자금조달이 용이해진다.


상장후 기업 이미지가 향상돼 우수 인력 확보도 가능해진다는 점도 상장의 효과라고 할수 있다. 기업의 인재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점에서다. 김헌조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 IPO 담당자는 "기업 입장에서 상장보다 영향력이 큰 마케팅이 없다"며"비상장 벤처사는 핵심인력 유치와 유지가 쉽지 않은데, 상장되고 나면 인지도와 신뢰도 높아지면서 인재채용 측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공개 방식도 다양해졌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스팩이다. 2009년 말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해 까지 54건에 달했다. 올 1분기에만 10개 스팩이 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5개는 이미 심사승인까지 받았다.


박웅갑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부장은 "지난해 스팩 상장 건수가 미국과 캐나다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팩으로 인해 인수ㆍ합병(M&A)이 양성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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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증시에서 기업공개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에 앞서 세제혜택 등 상장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 제약을 부담하고 상장을 하는데, 상장사 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며 "세제 혜택과 함께 과도한 공시 의무 등의 규제가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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