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폭스바겐이 4월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한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C 쿠페 GTE’와 ‘신형 시로코 GT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 쿠페 GTE는 전장이 5m가 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4도어 컨셉카로서 혁신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됐다. 폭스바겐 고급 세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꼽힌다.
특히 C 쿠페 GTE는 현존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 가장 발전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다. 4기통 터보 직분사 TS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기어박스 모듈 내 통합된 전기 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TSI 엔진은 210마력의 최고 출력을, 전기 모터는 124 마력의 최고 출력을 각각 만들어낸다. 두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시스템 출력은 245마력이 이른다. 후미에 장착된 배터리는 주행 중 혹은 주차 중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주행 거리는 최대 50km여서 도심 내 단거리 주행에서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모드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100km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연료는 불과 2.3리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8.6초, 최고 속도 역시 232km/h에 달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신형 시로코 GTS 모델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시로코 GTS는 220마력과 35.7 kg·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 2.0 TSI 블루모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해치백이다. 기본적으로 6단 수동 변속기, 옵션으로 6단 DSG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6.5초, 최고 속도는 246 km/h에 이른다.
글로벌 모델로 판매 중인 시로코 R이 280 마력형 2.0 T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진 셋업이 다르다는 부분에서 제원상 차이가 분명하다. 시로코 GTS의 파워트레인은 영국서 판매되는 트림인 시로코 GT 내지 시로코 R-라인에서 선택 가능한 구성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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