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브로콜리, 술담배 못끊는 무른 인간에게 고함
-브로콜리의 설포라펜 성분, 위암·위궤양 원인 헬리코박터균 없애
#연초에 '금연,절주(節酒)'하겠다는 마음가짐은 4월이 된 지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저녁회식 자리에서 삼겹살 한 점 먹고 나니 한 대, 술 한 잔 들어가니 또 한 대…. 나도 모르게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담배가 끼워져 있다. 담배를 피우자니 자연스럽게 빈 소주잔에 잔이 가득 채워진다. 5잔까지는 세 고 있었는데 이게 몇 잔째인지 가물가물하다.
올해도 술·담배 끊는 '독한 놈'이 되지 못했다면, 적어도 우리 몸이 유해물질로부터 방어막을 칠 수 있도록 건강식품이라도 섭취해야한다. 그 중 추천할만한 것이 바로 브로콜리다. 세계 10대 슈퍼푸드에도 선정된 브로콜리를 애연,애주가에게 추천하는 것은 브로콜리의 성분 중 하나인 '설포라펜' 때문이다.
설포라펜(Sulforaphane)은 위암이나 위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역할을 해서 위암이나 위궤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과 공해물질을 제거해주는 효소의 생성을 촉진해 비정상세포가 정상적인 죽음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브로콜리를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식이섬유가 포함되어있어 독성물질의 배출을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만성폐쇄성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펜 성분이 혈관을 보호하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식품으로서도 인기가 좋다. 브로콜리 열량은 100g 당 약 28kcal으로 쉽게 포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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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브로콜리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브로콜리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냉동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비타민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데치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파를 같이 요리하면 면역력 증강 효과가 더 좋아지고, 참기름이나 참깨를 이용하는 것도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우유, 멸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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