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영업이익률 "IMF 이후 최악"
142개 평균 -4.7%, 충청권 -14.3% "하락 폭 최고", 퍼블릭은 상대적 호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IMF 이후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레저산업구소가 16일 발표한 '2014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142개 회원제(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는 2.3%였다. "세월호 침몰사고 영향으로 급감한 접대골프를 대체해 비회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그린피를 대폭 할인했고, 무기명 회원권을 남발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14.4%로 2013년(-0.1%) 대비 14.3% 포인트 하락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영남권 -1.2%(2013년 7.2%), 수도권 -2.9%(2013년 2.6%) 순이었다. 강원권은 -29.7%에서 -34.9로 하락 폭은 5.2%에 그쳤지만 경영 악화의 체감 온도는 가장 높았다. 적자를 기록한 골프장 수도 크게 늘어났다. 142개 가운데 61.3%인 87개가 적자를 기록했고, 수도권(39개)과 영남권(20개)이 적자 골프장 수가 많았다.
102개 퍼블릭 골프장은 반면 27.4%로 2013년(28.0%)에 비해 0.6% 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다. 특히 경남 사천(27홀)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50.8%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대중골프장 기금으로 조성해 저렴한 입장료가 가능한데다가 골프인구가 많은 영남지역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서천범 소장은 "살아남기 위한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1인 당 객단가가 더 낮아져 골프장의 수익성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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