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역을 앞둔 육군병장이 형편이 어려운 전우를 위해 성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전주시 덕진구 지역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는 김륜확 병장(32·사진).
12일 육군에 따르면 김 병장은 군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입대를 미루려고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던 청년이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겨 육아문제로 입대는 더욱 늦어졌고 다른 사람보다 훨씬 늦은 서른의 나이에 늦깎이로 입대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하면서 가족들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전우와 공공요금과 휴대전화 요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전우, 결혼하고 입대해 가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전우 등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김 병장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군 복무를 통해 자신만 알던 철없던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고, 이제는 어려운 전우와 이웃 등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됐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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