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작지않은 금융 공기관이지만 국민 대다수는 대한주택보증을 잘 모릅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개인고객 상품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이겠습니다."
최근 광주은행ㆍ부산은행 등 시중 은행에서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상품 취급을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껏 분양이나 건설보증업무가 많았는데 전세금반환보증을 비롯해 개인주택자금, 전세안심대출 등 개인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어 "지난해 말까지 4번 정도 보증 수수료율을 낮춰 과거 절반 수준인데 전세금 반환보증의 경우 나중에 적자가 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서민주거안정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업계와 논의중인 지분매입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갖고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며 "'장부가(9499원)+α'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검토한 다양한 방안 가운데 (주당 가격이) 1만원이 넘는 건 없었다"며 "관련협회와 국토부 등과 꾸준히 협의하고 있으며 추후 보증료를 낮춰주거나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주택보증은 올 초 제정된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영기관으로 지정된다. 명칭도 주택도시보증공사로 바뀐다. 기존에 기금을 운영하던 우리은행 등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기존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이 이날 공개한 실적을 보면 올 1분기 보증실적은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다. 최근 분양시장 호황을 반영하듯 주택분양보증이 11조444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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