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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래미안퍼스티지 59㎡형 1년 새 1억3000만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분양시장 활기와 함께 폭발적 재고주택 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서울에서는 가격상승세가 확연하다. 실제 아파트값 상승폭은 곳에 따라 1년새 1억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편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과 함께 전세난에 시달리던 여유계층이 실수요자로 뛰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9일 본지가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단지 20곳의 최근 1년치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단지에 따라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로 지난해 1분기 거래된 전용면적 59㎡형 중 최고가는 9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1억원에 팔려 1년새 1억3000만원 올랐다.


강남 재건축의 대명사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전용 49㎡)도 올해 8억6000만원에 거래돼 1년 새 5000만원이 뛰었다. 반면 은마아파트(76㎡)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거래된 최고가가 각각 9억원으로 가격변화가 없었다.


송파구 잠실트리지움(84㎡)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00만원 오른 8억1000만원에 팔려 아파트값을 감안할때 비율로는 큰 폭의 가격변화가 없었다. 강서구 우장산힐스테이트(84㎡)와 용산구 도원삼성래미안(59㎡)은 올해 6억2000만원과 4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 올랐다.


반면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58㎡)와 마포구 성산시영대우(50㎡)는 3억원과 3억7800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과 2600만원 올라 변화폭이 컸다. 상계주공6단지와 성산시영은 변동률로는 각각 7.1%와 7.4% 상승한 것이다.


표본은 서울시내에서 아파트단지가 많은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서ㆍ강동ㆍ용산ㆍ노원ㆍ마포구 등 8개 자치구 중 비교적 단지 규모가 크고, 거래가 빈번한 중소형 평형대의 로열층 기준으로 뽑았다. 지난해 1분기와 올 1분기 실거래가격 중 최고 매매가격끼리 비교했다.


집값 변동률의 뚜렷한 변화는 한국감정원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났다. 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49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9433만원)보다 1064만원 올랐다. 특히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ㆍ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이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9억4923만원으로 1년전보다 3109만원이 올랐고, 서초구는 9억931만원으로 2606만원, 강동구는 4억713만원으로 1924만원씩 상승했다. 양천구와 중구도 각각 1443만원과 1063만원 올라 변화폭이 컸다.


반면 용산구는 292만원 하락해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고, 강서구도 3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가격변동이 없었다.


변동률로는 강동구(4.10%), 강남구(4.02%), 서초구(2.64%)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용산구(-0.07%), 중랑구(0.26%), 관악구(0.41%) 순으로 집값 변화가 적었다.


이처럼 가격상승세가 곳곳에서 감지된 것은 그동안의 정부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정부는 최근 주택 거래량은 늘었지만 집값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나타나는 분양가격 상승 현상과 높은 청약경쟁률, 전세난ㆍ저금리에 따른 기존 주택의 거래증가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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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00건을 넘어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폭발'은 이달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뤘던 수요계층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분양가 상승,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폭이지만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지역이나 평형대에 따라 두드러진 편차가 나타나고 있고, 이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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